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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자스의 꽃 스트라스부르를 소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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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ace의 수도인 Strasbourg는 Ville des routes라는 이름의 어원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유럽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주요 도로, 수로, 철도의
거점이다. 프랑스와 독일 사이의 라인강 (Le Rhin) 변에 위치하고 있어 라인강을 이용한 수로는 지중해와 중앙 유럽은
물론 북쪽으로 발트해를 잇고 있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1949년부터
유럽평의회(Conseil de
l’Europe)가 자리하고 유럽 의회 (Parlement européen), 유럽인권재판소(Cour européenne des Droits de
l’Homme) 등이 자리잡고 있는 유럽의 수도라는 점은 잘 알려진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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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sbourg와 관련된 역사상 가장 오래된 사건으로는 842년 2월 14일의 스트라스부르 서약(Serment de Strasbourg)이다. Louis le Déonnaire
(Charlemagne의 아들)의 두
아들 Charles와 Louis가 맏형 Lothaire의 야심을 견제하고자
Verdun 서약 바로 1년
전에 맺었다. 엄정한 의정 서약으로 유명하고 양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두 언어로 작성된 이 “Texte de Louis le Germanique”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신성 로마 언어로 쓰여진 문서이고, 나아가서 현대 프랑스어와 게르만어의 시초가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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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우리나라 일제 식민 통치 시대의 국어말살 정책을 환기시키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소설은 알자스-로렌
지역과는 동떨어진 남불의 소설 작가가 그저 상상으로, 잃어버린 프랑스 국토의 한 가상의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심정을 추측하여 씌여 졌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한국 사람들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정작 알자스 인들은 자신들의
동질성을 프랑스인도, 독일인도 아닌 알자스 인으로 여기는데 이는 알자스의 오랜 역사적 전통에 기인한다. 어떤 알자스 사람은 일생 동안 국적을 프랑스와 독일로 번갈아 가며 다섯 번이나 바꾼 경우도 있다 한다. 1648년 Westphalie
서약으로
프랑스 영토에서 제외 되었던 Strasbourg는 1681년 9월 30일에 다시 프랑스령이 되었다. 1870. 7. 19 - 1871. 5. 10 프랑스와 프러시아 간의 첫번째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함으로써
프러시아 영토가 되고 1918년에는 프랑스가 승리하여 프랑스령이 되었다가 1940. 7월에 제3 Reich에 합병되어 나찌 전제주의를 겪는가
하면 제2차 대전 종식과 함께 Strasbourg는 지금까지 프랑스에 속하게 되었다. 프랑스와 독일 양국은
각자 지리적, 전략적 요충지인 이 도시를 중심으로 한 알자스 지방에 경제적 투자를 아끼지 않아 산업이
번창하고, 부동산 값도 Paris, Côte D’Azur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싸다.
국경도시의 장점을 살려 국경을 넘나들며 출퇴근을 하는 (아니면 주중에 독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5천 명이 넘는다. 법률
역시 프랑스와 달리 독일 법을 절충한 형태를 띄고 있다. Strasbourg 인구는 약 26만 명이며 경제활동 인구가 대략 20만 명이고 그 중 26.8%가 생산업 종사자, 72.6%가 서비스업 종사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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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sbourg는 괴테가 젊은 시절을
보낸 도시이기도 하며 구텐베르그와 프랑스 국가 La Marseillaise (라 마르세예즈)의 도시이기도 하다. 1792년
4월 24일 당시 시장이던 Frédéric de Dietrich가 라인 방위대 지원병들과의 송별 만찬에 군인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한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여, 마침 참석 중이던 Rouget de Lisle에게 작사, 작곡을
부탁하였다. 후에 이 라인 방위대를 위한 군가를 연방 축제일에 출석한 Marseille 대표들 (Fédérés de Marseille)
이
택하여 1792년 8월 Paris 봉기(Insurrection) 시에 불렀는데, 1795년 Chant national이 되고 왕정 복고
하에서는 금지되었다가 1879년 2월 14일에 국가로 지정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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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sbourg의 명소인 Petite
France는 16-17세기 유적들과 아름다운 Maison de Colombage로 이루어진 최적의 산책 코스이다. Petite France란 독일 점령 시 프랑스의
병원 이름에서 유래한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민족주의(Chauvinisme)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현재 CROUS 건물인 Gallia(갈리아)는
프랑스 민족을 나타내는 Gaul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20세기 이후 독일 점령 당시에는 동일한 건물이 Germania라는 간판을 달고 있었다 한다. 그림 박효식 화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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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스의 대표적인 식도락으로는 향기나 맛이 더할 나위 없이
고급스러운 알자스 백포도주와 Crème fraiche와 Fromage blanc을 섞은 소스에 양파와 베이컨 비슷한 훈제 돼지고기 Lardon, 버섯에 뮌스터 치즈나 에멘탈 치즈를 뿌려 구워내는 Tarte flambé(타르트 플랑베), Choucroute(슈크루트)가 있다. 특히 Choucroute(슈크루트)는
몽고족이 전한 음식에서 유래됐다고 하는데, 백 포도주로 가미한
가늘게 채 썬 양배추 절임과 찌거나 훈제해서 연해진 돼지고기와 소시지, 햄 등에 겨자를 곁들여 먹는다. 한국 사람 입맛에도 맞지만 지나치게 양이 많아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자제해야 될 음식이기도 하다. 이곳에 사는 한국 사람들은 때때로 비싼 배추를 사서 김치를 담는 대신 슈크르트를 사서 고춧가루와 마늘 등으로
양념을 하여 김치 찌개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성탄절 음식으로 Fois gras(거위 간)가 있는데 바로 Strasbourg가 본산지이다. Contades 원수의 요리사였던 Gustave Doré (1832-1883)가 대중화시킨 요리인데
알자스의 백포도주인 Riesling, Silvaner 등과 함께 먹으면 일품.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다닐 수 있고, 공해와 소음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교통 시스템 트람웨이(Tramway, 경전철)는 9월부터 제 3호선이 개통되어 머잖아 4호선이 개통되면 독일의 켈(Kehl)까지도 트람으로 가게 된다나? 알자스 사람들은 독일의 영향을 받아 외식을 즐기는 편이라 항상 주말에는 시내 식당들이 예약을 하지 않고는
자리 잡기가 힘들 정도다. 또 알자스 사람들이 독일의 영향을 받은 흔적으로는 자전거를 많이 탄다는
것이다. 파리나 다른 지방보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으며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많아서 자전거
도둑이 별나게 많은 곳이 Strasbourg이기도 하다. 자전거는 중고를 사는 경우도 많지만 학생들의 경우 문과대 아고라 (학생들의
행정 편의를 위해 대학 내에 만들어진 장소. 전기, 전화, 보험, 기차표 발매 및 버스 정기권 발매, 학교 식당 카드, 체류증 신청 및 접수 등등의 행정적인 일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앞 자전거 임대 코너에서 1년에
얼마 정도의 임대료를 내고 (보증금 별도) 빌릴 수도
있다. 하나만 더! 독일
사람들은 창가에 꽃 화분을 많이 두어 지나는 사람들이 그것을 보며 즐기게 한다는데 알자스를 돌아보면 정말 하나같이 제라늄이나 팬지, 장미 등의 화려한 꽃밭을 가꿔 놓거나 붉고 노란 저마다 화사한 빛깔을 가진 작은 꽃 화분을 창가에 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시즌마다
슈퍼나 꽃가게에서 별로 비싸지 않은 값에 화분들을 팔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하나쯤
들여 놓아 유학생활에 더없이 정서적인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그 외에도 학생들이 값싸게
문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Carte Culture(문화카드)를 발행하여 웬만한 연극과 오페라는 5유로 정도, 영화는 학생 할인 시간대인 오후 6시쯤 3유로에 볼 수 있게 했다. (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그 정도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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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는 황풀잎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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